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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광고 경험 문제

오늘 애드센스에 접속해보니 아래의 경고가 떴다.

운영 중이신 사이트 중 하나 이상이 더 나은 광고 표준(Better Ads Standard)에 위배되는 광고 경험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경고 상태가 되었습니다.

분명 최근 몇 개월 동안 애드센스 코드를 수정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왜 이런 경고가 뜨는지 의아했다. 어쨌든 저 경고가 시키는대로 광고 경험 보고서에 접속해보니 티스토리 블로그 쪽에서 문제가 있었다.

모바일 환경에서 팝업 광고가 콘텐츠를 가린다고 한다.

난 저런 짜증나는 광고를 설정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왜 이 경고가 뜨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저 보고서에 예시로 제공된 URL을 확인해보니 다른 유저의 블로그였다. 저 블로그들을 들어가보니 구성이 매우 난잡하고 광고가 페이지의 80%는 차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쿠팡 광고는 화면 중간에 크게 플로팅으로 되어 있어서 이게 가장 문제가 된 것 같다. 나 같으면 접속하자마자 바로 뒤로가기를 눌렀을텐데 이런 구성으로도 잘도 돈이 벌리나보다.

다른 사용자가 부적절하게 페이지 구성한 것이 내게 경고가 온 이유는 구글이 서브 도메인의 문제마저 루트 도메인의 전체적인 문제로 처리해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티스토리처럼 서브 도메인으로 루트 도메인을 여러 사용자가 공유한다면 다른 사용자 때문에 내 블로그의 광고 개재가 중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물론 개인 도메인을 티스토리에 연결한 경우에는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것이다. 일단 누군가가 재검토를 요청해놨던데 구글 측에서 통과를 시키거나 티스토리 측에서 신고 폭탄을 받고 문제가 되는 블로그들을 차단시키는 것으로 해결될 듯 하다.

이런 불가항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내가 직접 이 블로그를 개발한 이유 중 하나다. 직접 모든걸 처리하니 저런 문제에도 자유롭고 규제에도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큰 메리트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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