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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파이 4 Idle 상태의 패시브 쿨링과 액티브 쿨링 비교

나의 모든 서비스들은 라즈베리파이에서 돌아가고 있다. 최소한의 전력과 가격으로 서버를 돌리기 위해 라즈베리파이 2B를 사용한걸 시작으로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구입하고 업그레이드하다보니 이제 4B 8GB를 서버로 사용중이다.

지금까지 샀던 라즈베리파이들

2B+까지는 쿨링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다. 애초에 Idle일 때가 대부분이고 그리 중요한 데이터도 저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방치인 상태였다. 이후에 몇몇 프로젝트에 사용하고 접속하는 사용자도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도 하고 관리도 신경쓰게 되었는데, 가장 먼저 느꼈던게 정말 뜨겁다 였다. vcgencmd 명령으로 보니 45도는 기본이고 여름에는 55도를 넘어가는 정신나간 상태로 돌아가더라. 이대로라면 언제 SD카드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서 쿨링에 투자를 하게 되었다.

아예 히트파이프가 붙은 쿨러까지 달았다.

오늘은 그냥 라즈베리파이 4B가 Idle 시 온도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궁금하여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다. 먼저 위의 사진처럼 팬 작동을 멈추고 더 이상 온도가 오르지 않을 때까지 기다렸다. 그 결과, 38도에서 40도 사이 정도로 유지되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최대기록 40.4도

그 다음은 팬에 3.3V 전압을 주고 기다려 본 결과, 30도에서 32도 사이가 나왔다.

최저기록 30.7도

마지막으로 5V 전압을 주고 확인해 본 결과, 27도에서 29도 사이가 나왔다.

최저기록 27.7도

추가로 내가 들고다니는 용도가 되었지만 실제로는 가방에만 박혀있는 4B 4G 모델의 Idle 온도이다. 위 아래로 묵직한 알루미늄 케이스 전체가 방열판 역할을 하는데 43도 정도 나온다. 달라진건 램 용량 밖에 없으니 발열은 8GB 모델과 동일할 것이다.

최대기록 43.8도

8GB가 나오자마자 버려진 최소 운영 기간을 가진 비운의 서버

확실히 액티브와 패시브의 차이는 상당하다. Idle이 아닌 100% 작동 상태로 실험했다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다. 아예 방열판을 빼고 측정한 결과도 궁금하지만 그렇게 하면 서멀 그리스를 재도포해야 하기에 귀찮아서 포기했다.

저 8GB의 쿨러는 주문할 때 방열판이 눞혀져 있는게 보기 좋아서 그걸로 샀지만 지금보면 위로 되어있는게 열전달 효율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LED는 매우 마음에 안든다. 잘 때도 켜져있고 알록달록하게 색이 계속 변하니 신경쓰인다. 무엇보다 저런 쓸데없는거에 쓰이는 전기가 아깝다.

미운 정도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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